투자의 방향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C)

주식을 접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TV나 뉴스를 통하여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하여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어림잡아 아시는 분들에게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코피스와 코스닥에 정의와 차이점, 그리고 투자의 방향성까지 잡아갈 수 있습니다.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코스피는 한국종합주가지수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가장 큰 시장이고, 제 1 주가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의 주식 총액을 기준 시점(1980년)과 비교 시점 간의 비교한 지표를 말합니다. 1980년 우리나라 시가총액 100을 기준 시점으로 하여 현재의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2400을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면 1980년 시가총액보다 24배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코스피가 상승한다면 호황, 하락한다면 불황이라고 단순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장을 하나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라서 한계는 있지만, 여기에 속한 기업들은 거의 코스피의 방향성을 따라갑니다. 코스피가 상승한다면 코스피에 속한 개별 기업들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과 업종의 전망도 중요하지만 그 기업이 속한 코스피에 대한 정보와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예외로 코스피와 상관없이 성장과 이슈로 인하여 개별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스피가 유가증권의 기준이므로 대개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코스피에 대한 정보와 분석도 없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말의 앞뒤가 맞지 않다고 보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대표지수 코스피200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200개 종목 있습니다. 이 200개 종목이 주식 시장 시가총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여기에 속한 기업 대부분이 대기업 및 중견 기업입니다. 그렇기에 1주의 가격이 기업의 가치와 성장에 맞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재무 정보와 기반이 탄탄하기에 가격 변동률이 낮습니다. 주가가 상승이나 하락 한쪽 방향으로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점진적으로 천천히 움직이기에 코스닥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업종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수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장기 투자를 많이 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KOSDAC,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코스닥은 벤처기업과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 Technology), CT(Culture Technology) 기업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개설된 첨단 벤처기업의 중심 시장입니다. 코스피의 진입 장벽이 높아 상장하지 못한 중소, 벤처기업에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도록 설립된 시장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자금조달과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큰 시장인 코스피 말고 새로운 투자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규제가 비교적 덜하고 시장에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습니다. 코스닥에는 많은 기업들이 있고 1주의 가격이 동전주부터 금액대가 다양합니다. 개별 기업의 주가가 특별한 이슈나 성장성이 없어도 갑자기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위험, 고수익 시장이라고도 합니다. 코스피가 가격의 변동률이 낮아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면 코스닥은 가격의 변동률이 높아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만큼 큰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기에 기업에 대한 분석과 기술적 방법을 동원하여 단기적인 투자가 더 많은 시장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번의 등락이 있었지만 40년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스닥은 1990년대 말 닷컴 버블로 인하여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버블이 터진 후 지금까지 기준시점보다 못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이 안정적인 투자인지 공격적인 투자인지를 파악하시고 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보와 전망, 안목으로 큰 손실이 없는 투자를 하시기를 바랍니다.